야마카시의 대표 인물 세바스찬 푸칸 소개

야마카시의 대표 인물 세바스찬 푸칸 소개

야마카시의 대표 인물 세바스찬 푸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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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푸칸Sebastian Foucan


데이비드 벨과 함께 파쿠르를 확립한 야마카시 그룹 오리지널 멤버 중 한명이자 프리러닝의 창시자로 알려진 세바스찬 푸칸은 1974년 5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가이, 리디 푸깡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4명의 형제와 1명의 누이를 두고 있다. 그가 처음 파쿠르를 접하게 된 것은 야마카시 멤버 중 한 명인 프레드릭 노트라의 동생 얀 노트라 덕이다. 그의 소개로 그룹에 들어가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파쿠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의 부모님은 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서 전혀 걱정을 하지 않으셨어요. 문제를 일으키는 나쁜 아이들이 아니라 멋진 녀석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인정해주셨기 때문이죠."

그는 어린 시절의 이 친구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종종 말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얀 노트라 가족은 거의 친형제와 마찬가지일 만큼 가족 전체와 긴밀하게 지냈다. 그는 친구들의 가족 중에서 가장 멋진 사람으로 데이비드 벨의 아버지를 꼽는다.

"그의 아버지는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주었습니다. 네가 원하는 것이 만화 속에 나오는 '드래곤볼'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노력하고 간절히 원하면 얻을 수 있다는 말을 종종 하셨죠.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도 일깨워주셨고요. 그의 이 말은 저를 구성하는 조각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파쿠르를 창시자로 자신과 데이비드 벨을 말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자신들이 용어를 만들고 처음으로 이것을 체계화시킨 것은 맞지만, 파쿠르가 정립된 데에는 데이비드 벨의 아버지와 조르쥬 에베르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말한다. 이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파쿠르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인정한다. 그만큼 어린 시절의 경험과 야마카시 팀의 조력이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1998년 의견 불일치로 야마카시 팀에서 빠져나와 데이비드 벨과 함께 '트라세스'라는 이름의 팀을 꾸리게 된다. 이 역시도 2001~2002년 사이에 해체되고, 이후 그는 자신들의 목표를 이해하는 이들로 그룹을 재결성한다. 제롬 벤 아우스Jerome Ben Aoues, 스테판 비그록스stephane Vigroux, 카즈마 Kazuma 세 사람이 핵심 멤버로, 세바스찬 푸칸은 이 그룹의 대표가 되었다.

이어 2003년 9월 그는 영국에서 마이크 크리스티Mike Christie' s 채널4의 <점프런던> 다큐멘터리에 제롬 벤 아우스와 요한 비구르와 함께 출연했고, 후속 다큐멘터리〈점프 브리튼Jump Britain>에서는 제롬 벤 아우스, 어반프리플로우 Urbanfreeflow 팀 트라세들과 함께 출연하여 프리러닝을 알렸다.

세바스찬 푸칸이라는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6년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의 추격신이다. 그는 다니엘 크레이그와 마다가스카르의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푸칸은 마돈나의 'Hung up'과 'Jump'라는 뮤직 비디오에도 출연했으며 그녀의 컨페션 투어Confession Tour에도 참가했다. 그는 세계 최초의 프리러닝 전용화 '아리아 케'를 개발한 케이스위스K-Swiss의 전속 모델이었다. 케이스위스의 파트너십에 대해 푸칸은 '프리러닝의 예술을 통해 그들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이 다른 이들을 고무시키는 행위이므로 케이스위스와 협력하는 것에 스릴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이후 스코트 만 감독의 영화 <The Tournament>에도 출연했으며, 책 『Freerunning: Find Your Way」을 2008년에 출간했다.

 

>> 세바스찬 푸칸의 프리러닝


프리러닝은 파쿠르와는 다른 면이 있다. 파쿠르가 '이동기술'에 초점을 맞춘다면 프리러닝은 파쿠르 기술을 바탕으로 예술적이고 화려한 기술을 추가시켜 외형적인 가치를 중점으로 두고 있는 하나의 예술이다. 데이비드는 최대한 실용성을 유지하는 것을 추구했지만 푸칸은 순수한 심미적인 움직임을 추구했다. 오늘날의 프리러닝은 속도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자신의 방법을 따라가는 것으로 이해된다. 프리러닝은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움직임과는 달리 우아함과 세련됨, 멋을 추구한다.

푸칸의 용어에는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다. 푸칸이 말하길, 프리러너들은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푸칸에게 있어서 프리러닝은 스포츠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인 것이다.

파쿠르가 내면의 세계에서 '두려움'에 초점을 맞췄다면 프리러닝의 경우는 '자신만의 길에 중점을 둔다. 파쿠르는 가장 빨리 목적지에 닿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속도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이로 인해 때로는 과감한 턴이나 점프를 시도하게 된다. 반면 프리러닝은 자유로운 움직임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에 보다 화려한 아크로바틱스이나 마샬아츠와 비슷한 동작들을 선보이고, 이로 인해 위험부담을 감수하게 된다.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프리러닝이 웅장하고 화려한 움직임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물론, 파쿠르에 비해 동작이 화려하고 심미적인 가치에 중점을 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화려한 동작을 선보이는 게 프리러닝은 아니다.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면, 프리러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프리러닝을 하는 모든 트라세는 자신만의 독특한 동작과 경로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환경이 주어졌다고 해서 그 안에서 선보일 수 있는 동작이 모두 같을 수는 없죠.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여 자신만이 선보일 수 있는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이 프리러닝의 목표입니다."

세바스찬 푸칸은 '자신만의 길을 찾을 것을 강조한다. 남들이 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고 이를 개발해내는 과정 속에서 결국 트라세들은 자신을 개발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남들을 위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만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는 것, 그는 어쩌면 인생의 길을 프리러닝 속에서 찾기를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푸칸은 또한 프리러닝의 성격을 종종 물에 비유한다.

“프리러닝은 물의 유연함을 닮았습니다. 순리대로 흐르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들이 대부분입니다. 파쿠르의 동작 중에는 유연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많습니다. 첫째는 신체 유동성에 대한 탐색이고, 둘째는 정신을 다스리기 위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내면에 대한 성찰이 중요합니다."

인위적으로 어떤 동작을 하기 위해서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동작들이 내면에서 융합되어 우러나는 것, 그것이 바로 프리러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크로바틱스를 선보이더라도 일부러 타인들에게 자랑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본질이 되는 것이다. 신체와 정신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동작, 트라세는 바로 이것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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